0원이라는 말 뒤에는 달마다의 줄이 이어져요
가입을 권하는 말은 대개 처음 내는 돈이 없다는 데서 시작해요. 틀린 말은 아니에요. 베스트페이도 가입비와 개통비, 설치비, 배송비를 받지 않으니까요. 다만 가게 통장에서 실제로 무게를 갖는 것은 첫날이 아니라 그 뒤 열두 달이에요.
긁을 때마다 나가는 수수료가 있고, 무선이라 붙을 수 있는 통신비가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0원 이야기를 한 다음 곧바로 달마다의 줄로 넘어가요. 사장님이 예상하시는 한 달 매출을 들으면 수수료가 대략 어느 정도 나갈지 어림해 드리고, 통신비처럼 매출과 상관없는 줄은 따로 떼어 적어요. 첫날의 0원과 매달의 숫자를 한 종이에서 같이 읽으셔야 가입이 가벼운지 무거운지 가늠하실 수 있어요.
숫자는 귀로 듣지 말고 눈으로 받아 두세요
전화로 들은 숫자는 며칠만 지나도 흐려져요. 소수점 아래가 얼마였는지, 통신비가 포함이었는지 따로였는지 기억이 엇갈리기 시작하면 사장님도 저희도 곤란해져요. 장사하시는 분은 하루에도 수십 가지를 기억해야 하니 수수료 숫자까지 외워 두실 수는 없어요.
그래서 상담에서 오간 숫자는 견적서에 적어 보여 드리고, 가입을 정하시면 같은 숫자를 계약서와 약정서에 옮겨 조건을 확정해요. 서명하시기 전에 견적서와 계약서를 나란히 놓고 줄마다 맞는지 읽어 보세요. 어긋난 줄이 있으면 까닭을 물어 납득하신 다음에 서명하시면 돼요.
문서가 남아 있으면 한 해 뒤에 다시 펴 보셔도 같은 숫자가 적혀 있어요.
견적은 받아 두기만 해도 쓸모가 있어요
지금 쓰는 단말기가 있는 사장님도 견적을 받아 보시길 권해요. 지금 달마다 얼마가 나가는지 정확히 아는 분은 생각보다 드물어요. 받아 둔 견적서가 있으면 지금 조건과 같은 줄끼리 놓고 읽을 수 있고, 어느 줄에서 차이가 나는지가 눈에 들어와요.
수수료를 더 낮출 수 있느냐는 물음도 이 종이가 있어야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요.
견적을 받았다고 가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상담은 무료이고, 종이를 받아 며칠 두고 보셔도 돼요. 마음을 정하시면 그때부터는 빨라요. 서류를 함께 챙겨 접수하고, 빠르면 당일에 개통해 늦어도 다음 날에는 결제를 받는 흐름이에요.
서두르지 않고 읽어 보신 뒤에 정하시는 쪽이 저희에게도 편해요.